애플과 디자인 트랜드

애플과 디자인 트랜드
 

드디어 애플에서 아이폰6와 플러스를 발표했다. 오랫동안 애플제품을 써온 나로서는 굉장히 반가운 일이였다.

애플에서 신제품을 발표하자 수많은 기사들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크게는 혁신이냐 아니냐의 문제이고 또는 우리가 애플에게 기대하고있던 기대치를 충족시켰느냐 아니면 그렇지 못했느냐 의 기준으로 나뉘었다.

<이미지 출처 http://www.bodnara.co.kr/bbs/article.html?num=106732>

수많은 아이폰 분석기사들을 뒤로하고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애플의 진짜 힘은 보여지는 제품이 아니다.

나는 그들이 가지고 있는 진짜힘, 견고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조화 그리고 디자인의 트랜드를 이끌어나가는 힘이 그것이다.

애플 소프트웨어 IOS는 두말할 것도 없이 세계 최고 수준의 소프트웨어 플랫폼이다.

그리고 내가 이야기 하고싶은것은 애플의 디자인 철학, 그리고 디자인의 트랜드 이다.

io7이 나오기전까지 애플은 스큐어모피즘의 디자인을 추구해왔다. 

스큐어모피즘이란 어떤형태를 본떠서 디자인하는것이다.

<스큐어 모피즘과 미니멀리즘의 차이점>

그리고 애플은 io7이 나오면서 스큐어모피즘의 형태를 버리고 플랫디자인과 미니멀리즘 의 디자인을 지향했다.

그리고 디자인의 흐름은 플랫하고 단순한 디자인으로 바뀌어 가기 시작했다.

물론 플랫한 디자인이라든지 스큐어모피즘의 디자인을 애플이 먼저 시작한것은 아니다.

하지만 중요한것은 애플이 시작함으로 해서 그것이 유행이 되고 트랜드가 바뀌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하게 우리가 알아야할 점은 무조건 디자인 트랜드가 플랫하게 바뀌었으니 플랫한 디자인을 하자 가 아니라

왜 플랫하고 미니멀적인 디자인이 현재 디자인의 트랜드가 되었냐는 것이다.

내가 생각하는 그 이유는 그렇다.

첫번째, 웹은 하루가 다르게 바뀌고 있고, 하루에도 몇백개의 서비스가 올라왔다가 내려가고 있다. 즉, 웹은 진화하고 있다.

그 진화의 방향이 정보의 전달 차원에서 좀더 직관적이고 주도면밀하게 바뀌고 있다는것이다. 

두번째, 모바일이 대세가 되면서 좁은 화면에서 보여줄수 있는 정보의 양이 한계에 다다렀고 효과적으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복잡한 스큐어모피즘의 디자인 형태보다는 더 단순하고 필요없는것을 빼고 보여줄것만 보는 디자인이 필요 했다.

즉, 결과적으로 효과적인 정보전달을 위해서 웹은 변했고, 지금도 변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것이다. 다만 현재 애플이 가지고 있는 

디자인을 이끌어나가는 트랜드의 힘이 무엇이고 얼마나 강력한지 우리는 알아야 하는 것이다.

2014. 09. 10 웹디자이너 박세환